[주간증시전망]연휴탓에 한산할듯…경제지표·수급에 주목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6월 금리 인상 여부 가늠
외국인 순매수 주춤한 새 기관 순매도 이어질 듯
  • 등록 2016-05-01 오전 8:06:56

    수정 2016-05-01 오전 8:07:2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황금연휴를 맞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낮은 경기 모멘텀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마무리되면서 주요 경제지표와 국내·외 투자자 수급 여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25~2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06%, 21.34포인트 내린 1994.15로 마감했다. 한때 202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째 내리 하락하며 2000선까지 무너졌다. 4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회의 6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도 20%대로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BOJ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분기 성장률이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애플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FOMC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과 관련한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3월에 비해 글로벌 경제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됐고 미국 내 고용 여건·가계의 실질소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일부 있지만 원론적인 대응으로 보여지며 대체로 상반기 내 금리동결 스탠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OJ는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마이너스 0.1%, 본원통화는 연간 80엔 늘리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 속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정책이 발표되지 않아 위험 자산인 주식 선호도가 떨어지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나타났다.

일본의 이 같은 결정으로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통화정책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화도 재차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이 오히려 낮아지고 달러화의 속도 조절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은 원자재와 신흥국 증시 같은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할 주요 지표로는 우선 미국에서 6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다.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고용시장의 호조 기준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돼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로 거래량 부진이 지속되겠다. 4월 제조업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순매수는 BOJ 정책 부담감으로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국 실질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세 전환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형 펀드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 출회되면서 기관은 투신권 중심으로 순매도 기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2일), 한국 임시공휴일연휴(5월4~8일) 등으로 연휴 주간에 진입하면서 내수소비·여행 관련 업종의 단기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 지난해 2분기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3국의 휴장 영향으로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은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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