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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핫플] 한국인이 사랑하는 ‘술’, 얼마나 아시나요

전북 완주 '술테마박물관'
술에 관한 5만여점의 유물 전시
우리나라 술의 역사와 문화 이어
1970~80년대 주점을 그대로 재현
  • 등록 2021-04-09 오전 6:00:00

    수정 2021-04-09 오전 6:00:00

전북 완주의 술테마박물관은 술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완주의 ‘술테마박물관’. 술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다.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5만여 점의 유물 전시부터 전통주 빚기 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이다.

제1전시실은 수장형 유물전시관. 5만여 점의 방대한 유물 가운데 주제에 맞는 것을 선별해 전시한다. 술을 만들 때 사용했던 도구는 물론, 막걸리·소주·와인 등을 분류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한 나무통으로, 청주나 탁주를 빚을 때 고두밥이나 누룩을 섞던 함지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번호를 매겼던 술독, 술을 담아서 옮기던 용기인 술춘 등도 있다.

제2전시실은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재료에 따라 술 빚는 법을 비롯해 우리나라 술의 역사와 문화, 추억의 주점 등이 있다. 특히 추억의 주점 거리가 관람객에게 인기다. 실제로 전주에 있었던 옴팡집이나 용진주조장 등 1970~90년대 주점을 그대로 재현했다. 골목길과 가로등, 상점, 치킨집, 호프집, 포장마차에 음식과 사람 모형까지 만들어둔 덕분에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듯 추억이 되살아난다.

술테마박물관 제2전시실에는 추억의 주점 거리가 있는데, 실제로 1970~80년대 전주에 있었던 옴팡집이나 용진주조장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다.


향음문화체험관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손님을 초대해 술을 대접하며 예의를 다했던 우리네 전통을 배울 수 있다. 술잔이 가득 차지 않도록 설계한 계영배 체험, 주령구 굴리기, 퍼즐 맞추기, 색칠하기 등 체험 거리도 여러 가지다. 주령구는 신라인들의 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물건이다. 14면체의 주사위로,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유물이다. 각 면에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다. 이를테면 술 3잔을 한 번에 마시기, 시 1수 읊기, 노래 없이 춤추기, 여러 사람 코 때리기 등이다. 어린이용 주령구에는 친구에게 윙크하기, 코끼리 코 3번 돌기, 웃긴 표정 짓기 등이 적혀 있다.

1층 엘리베이터 옆. 담배문화기획전시관도 자칫 못 보고 지나치기 쉽다. 술의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담배를 전시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담배부터 세계의 유명한 담배들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담배시장을 장악했던 일본 담배상점에서 발행한 광고, 일제강점기 전매국에서 생산한 담배들, 해방 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담배 ‘승리’를 비롯해 초창기 제품들이 모두 전시돼 있다. 애연가이자 담배를 싼 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화가 이중섭,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술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해 둔 술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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