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6.34~6.58%..기술적 하락조정

  • 등록 2002-03-25 오전 8:58:36

    수정 2002-03-25 오전 8:58:36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5~3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34~6.5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6.40~6.55%, 폴은 6.33~6.57%)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98~7.2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7.08~7.19%, 폴은 7.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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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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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6.34   6.58    6.98   7.22
max  6.44   6.65    7.05   7.30
min  6.30   6.50    6.90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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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후 기술적인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펀더멘털 측면의 수익률 상승 압력과 한국은행의 잉여 유동성 흡수에 대해서는 우려감이 여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상 등을 감안해도 만기 1년 정도의 채권은 캐리(carry) 투자가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30%가 5명이며 기타 6.35%, 6.40%, 6.44%가 있었다. 표준편차는 0.055533이었다. Upper에서는 6.60%가 3명, 6.50%가 2명, 기타 6.55%, 6.64%, 6.6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5718이었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7.00%가 3명, 6.95%가 2명, 6.90%와 7.05%는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487이었다. Upper에서는 7.20%가 3명, 7.25%가 2명, 7.15%와 7.3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487이었다. 국고3년은 6.30%, 국고5년은 7.00%을 기준으로 수익률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주간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원= 향후 수익률 곡선은 한은이 유동성 관리를 지속해 나감에 따라 단기물 영역은 다소 flat 해질 가능성이 있다. 5년이상 장기물 영역에서도 높은 절대금리 수준을 노린 매수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어 중장기 영역이 급격히 steep 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해서 정책변경에 대한 리스크가 사라질 경우 오히려 장기영역은 flat 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익률 곡선이 각각 30bp, 50bp 상승하고 3년물을 축으로 단기영역은 기울기의 30% 정도 flat 해지고 장기영역은 30% steep해지는 경우를 가정할 경우 각 캐리(carry)를 위주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잔존만기 9개월~1년 채권이 carry 메리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주 채권시장은 그 동안 금리급등에 따라 듀레이션을 축소한 기관들이 단기적으로 커버를 위한 매수에 나서며 금리의 박스권 상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회복의 가속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금주 발표될 2월 산업생산과 3월 소비자물가는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금리는 1월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으로 급격한 상승한 후, 2월 들어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5.71%까지 하락했다. 이번 달 들어서는 급속한 경기지표 호전 및 국내외 정책당국의 정책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증폭되며 금리가 다시 큰 폭 상승했다. 주가지수가 900P 안착을 시도하는 등 증시여건 여전히 긍정적이나, 미국 증시가 실적 전망 부진 등으로 하락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또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와 수출이 본격적으로 호전되기 전까지는 정책금리 인상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월말 경기지표 호전이 어느 정도 금리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반면 4월초로 예정된 미국의 1분기 기업실적 발표결과가 주가상승 수준 대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채권시장 금리는 급등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가지수가 900p 수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유상증자가 활발하지 않다. 기존 주주에 대한 가치증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수출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해외경기가 향후 추가 수요를 일으킬 만큼의 상승세는 다소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내수에 의한 경기상승만으로도 1분기 GDP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재경부측에서 안정된 물가를 바탕으로 기존 부양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월말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 뿐만 아니라, MMF의 환매지속 여부 및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강도 등 단기적 수급 여건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 큰 폭 상승에 따른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수익률이 상승한 후 기술적으로 반락하는 분위기다.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숏마인드가 강한 모습이다. 이번주에 물가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되지만 시장을 놀라게할 숫자는 없을 것 같다. 기술적으로 수익률이 내려가더라도 다음주 국고3년 입찰이 재개되기 때문에 6.3%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월말이지만 월말 요인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경제지표들도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올 것이다. 4월초 장세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월초에 MMF 자금이 안정되면 MMF 환매와 같은 마찰적인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2주일 동안 금리 80bp(5.7% -> 6.5%) 상승을 큰 폭 상승으로 간주, 6.5%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한은은 발을 빼고 있다. 계속해서 4% 콜금리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동시에 여차하면 상환시킴으로써 금리급등시 시장에 금리안정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금리안정 세력보다는 중립적인 태도이다. 물론, 최근 내정된 여러 인물들은 성장론자들로서 어디로 공이 튈지 예측 불허한 상태이다. 당국자들의 행동이 예측불가하다는 것은 금융 후진국임을 표현하는 한가지 지표이기도 하다. 금통위 내정자들의 튀는 언행을 발판 삼아 일부 딜링세력들이 현선물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장세를 소위 "기술적 조정장세"라고도 한다. 펀드멘털과는 상관없이 어느 정도 큰 폭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니 상승 폭의 절반정도는 반락할 것이라는 통계치(?)에 기대어 매수세력이 늘어나고 있다. 4월달 주식이 그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도 한다. 사상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했으니 미치지 않고서는 4월 한달 동안은 주식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 주식과 반대관계에 있는 채권금리 역시 하락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이지만 전 세계에서 이 정도로 대접받은 적은 없다. 경제수장이 두개 평가기관에게 2단계 등급상승을 요구할 정도로 당당하며, 한국 IR에서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한국 전체적인 자사주 차원에서 국내기관이 매수해 들어가도 어느 누구도 바보짓이라고 비웃지 않는다. 과거 같으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한국기관이 받아주면 또 바보짓 한다고 손가락질했겠지만. 금리는 온통 주변에 먹구름이다. 소나기가 잠시 내린 후 먹구름 사이로 햇볕이 상쾌하게 비칠 때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우산이 없으면 집으로 최대한 빨리 도망을 가던지, 우산을 구하던지 하여야 한다. 햇볕이 나왔으니 비가 그쳤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미국 경제를 보자. 필라델피아 지수가 약하게 나와도 계속 도망만 간다. 솔직히 향후 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상승할지는 알 수 없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7%정도까지만 가면 무조건 매수해도 된다고도 한다. 금리수준과 관련, 고려하는 단 한가지는 현재의 경제계절이다. 지금은 아무리 양보해도 초봄이다. 이제야 금리는 상승을 시작한 단계다. 총 상승기간 중 10%정도 흘렀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1년 이상은 계속해서 금리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 최소한 6개월 동안 금리수준과 상관없이 듀레이션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업체들의 투자 성향을 animal spirit라고 한다. 그만큼 기업체들의 투자는 동물적 감각으로 이뤄진다. 이런 동물적 기질을 한국 기업들은 IMF이후 4년간 꾹꾹 참아오고 있다. 3월부터 animal들이 움직이기 시작, 4월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이다. 정부도 animal들이 움직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Animal 장기채 출현, 수출회복과 함께 정부당국의 통화정책변화와 콜 인상은 필연적으로 금리상승을 초래, 결국 투신사 수탁고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MMF 등 장부가 펀드들의 환매문제 등이 동시 작용, 금리는 정부당국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보다 한참 위의 수준까지 단기에 상승할 듯하다. 아무리 큰 우산(유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눈앞의 소나기구름에서 피해가 없기를 바랄 것인가. ◇동양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 향후 1년간의 물가를 추정해본 결과 3분기부터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경기의 과열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는 콜금리 조기인상 여부를 놓고 상당히 고민할 것으로 보여진다. 2월 산업생산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로 전월에 비해 소폭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물가도 전년동월대비 2% 초반대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넘쳐나는 시중의 유동성 환수를 위한 한국은행의 행동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큰 폭의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무리일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그간의 금리 상승을 일단락 지으며 숨 고르기를 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이는 그간의 금리 상승폭이 컸고 지난주 6.6%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중반 이후에는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중반 이후 발표될 산업생산이 숫자적으로는 1월에 비해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용면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이 일정부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일까지 수출이 1.6%의 증가세로 돌아섰고 정부도 공공연히 4월 수출 개선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지만 수출이 예상외로 개선될 것으로 알려질 경우 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금성원(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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