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배민 이어 KT도 '자율주행 운반 카트’ 상용화

로봇 자리배달 시작한 배민..자체 건물에서 시작
KT, 자체 물류센터에 5G자율주행 카트 적용
작업자 이동거리 47% 줄여
물류센터, 병원 등으로 확장할 것
  • 등록 2020-05-24 오전 9:09:28

    수정 2020-05-24 오전 9:09: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실내 배달로봇을 이용해 커피나 샌드위치를 내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본사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데 이어, KT가 자체 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 운반카트를 상용화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29일까지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로 시범서비스를, KT는 서부물류센터의 단말 입출고 작업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상용화한 것이다.

이미 화웨이 등은 둥관 휴대폰 공장에서 로봇 배달(키트)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음식이나 단말기를 정해진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은 많지 않다. KT는 특히 해당 카트를 5G기반으로 운영한다.

▲KT 서부물류센터에 적용된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가 관제실과 작업자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지정된 화물 보관 위치로 자동 운반 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실내 로봇배달 시나리오


KT(대표 구현모)는 각 대리점 등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물류센터 효율화를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물류센터 운영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서부물류센터의 단말 입출고 작업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활용해 업무효율성 향상과 작업자간 접촉 최소화 등을 위한 시험을 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이동 거리가 47% 감소해 물류센터 직원의 작업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KT가 서부물류센터에 적용한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는 ‘나르고’와 ‘따르고’로 KT와 트위니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나르고’는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선행 카트와 이와 함께 주행하는 후행 카트로 구성돼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화물을 운반해야 하는 경우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따르고’는 사람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트로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화물을 이동해 분류하는 데 적합하다.

KT는 ‘나르고’와 ‘따르고’에 자율주행이동체(AIV, Autonomous Intelligent Vehicle) 서비스를 더해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AIV 서비스는 미리 구축된 산업현장의 실내 지도와 자율주행 운반 카트의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이동 및 호출 명령, 긴급상황 대응 등 운영 현황을 통합적으로 관제하는 서비스다. 운용 데이터 수집과 분석, 통계도 지연시간 없이 산출된다.

▲KT는 통신업계 최초로 자체 물류센터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와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운반카트와 AIV 서비스는 KT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5G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5G 모빌리티 메이커스 플랫폼은 연결된 다양한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자율주행 관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협력사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형태의 관제센터나 각 산업 현장에서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물류센터나 소규모 물류 창고 등에서 작업자의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 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KT는 서부물류센터 적용을 시작으로 물류 산업에서 언택트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 병원, 도서관 등 다양한 산업현장의 소형 물류 운반영역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와 관제 시스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하는 언택트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산업 현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KT의 통신망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바탕으로 AIV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넓혀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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