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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보안·검색 편의성 높인 인터넷 기술 개발

  • 등록 2021-09-22 오전 9:43:09

    수정 2021-09-22 오전 9:43:09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터넷이 최적의 정보 처리를 하면서도 보안, 검색 편의성도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1975년에 개발된 현재 인터넷 구조는 IP 주소를 기반으로 한 호스트간 연결로, 데이터 전달만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의 이동지원, 콘텐츠 출처의 정확성, 무결성 부문에서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엔 가상·증강현실(VR·AR), 메타버스 등 대용량 콘텐츠 소비와 교통 시스템, 원격 제어 등 오류나 고장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서비스와 기반 데이터가 중요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ETRI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해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 골자다. 새 인터넷 기술이 적용되면 CCTV, 블랙박스,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에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에 각각 이름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응용 단계에서 사용하는 이름 그대로 쉽게 데이터를 검색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플랫폼에서 센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을 해야 했다. ETRI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이름에서 화재 위치, 시간 등 관련 정보가 자동 전달돼 추가 분석처리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또한 데이터 전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작 여부나 오류도 감지할 수 있다.

화재 분석은 센서와 소방서 사이 가까운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처리는 원격에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등 요구사항에 따라 서비스를 최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연구진은 개발된 기술을 국가연구개발망(KOREN)에 적용해 안정적으로 동작함을 보이고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미래 디지털 인프라 필수 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해 새로운 인터넷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지향적 환경에 적용해보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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