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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시장 올해 ‘황금기’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먼저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미국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현지에 진출한 후 2016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찍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년 만인 2017년 1750억원, 지난해에는 2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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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이 쉬완스의 기존 제품 및 유통망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쉬완스 인수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면 미국 시장의 매출은 해외 전체 매출 비중의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도 현지 기업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풀무원은 2004년 미국 유기농 식품회사인 ‘와일드우드내추럴푸드(현재 풀무원푸드USA)’를 인수하며 기존 현지 내 아시안 시장에서만 판매하던 두부 제품을 주류시장에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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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지난해 현지 두부사업 매출은 7230만달러(약 817억원)로 전년대비 11.1% 성장했다. 풀무원USA가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이후 교민과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두부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미국 전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두부시장 전망이 밝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올해 자사 두부 매출을 12.3% 이상 증대 시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현지 공장 확대에 나섰다. 2005년 캘리포니아에 LA공장을 처음 가동해 연간 약 5억 개의 제품을 생산 중인 농심은 올해 1월 초 생산라인을 추가로 신설·가동했다. 농심은 현재 미국 동부지역에 공장 추가 신설을 검토 중으로, 이를 통해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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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일본계 업체는 현지에서 1달러에 라면 3봉지를 판매하는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농심은 1달러에 1봉지라는 고급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 내에서 승부수의 띄우고 있다”며 “현재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메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앞으로도 현지 내 매출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