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망가진 모습 보고 싶어 캐스팅"

  • 등록 2021-09-15 오전 11:25:26

    수정 2021-09-15 오전 11:30:05

(사진=넷플릭스 생중계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와 이정재를 캐스팅한 이유를 꼽았다.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 배우 5인과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전세계로 공개될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넷플릭스 시리즈다.

황동혁 감독은 “우리가 어릴 적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어릴 적 놀이를 성인이 된 후 경제적 빈곤과 어려움에 몰린 사람들이 다시 모여 큰 상금을 걸고 다시 하게 되는 이야기다. 여섯 개의 게임이 등장하는데 오징어게임이 제목인 이유는 어릴 적 제가 골목에서 하던 놀이 중 가장 육체적으로도 격렬했고 좋아하던 놀이다. 어찌보면 현대 경쟁 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은유하는 게임이라 생각해 제목으로 정했다”고 기획 취지 및 제목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황 감독은 “이정재씨를 망가뜨리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어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이전의 멋진 연기를 해오실 때도 가끔씩 보이는 인간미를 많이 보여서 이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보면 어떨까란 마음도 있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성기훈 역의 이정재와 조상우 역의 박해수를 ‘이란성쌍둥이’처럼 그리고 싶었다고도 언급했다. 황 감독은 “두 캐릭터는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고 그 시절을 같이 놀며 추억을 쌓고 학교를 다닌 한 가지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인데 시간이 지나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고 변하게 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이들이 결국 게임장 안에 같은 츄리닝을 입고 모이게 되는데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극도의 경쟁사회에서 모두가 약자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장르의 한계 없이 새로운 이야기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첫 OTT 도전으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이다. 황 감독이 지난 2008년부터 기획한 것으로,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 박해수 등 믿고보는 주연 배우와 함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로 총출동한다. 극한의 게임을 겪으며 행하는 저마다의 다른 선택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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