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장'서 5경기나 치르는 KS...깜짝대포가 승부 좌우한다

  • 등록 2022-11-01 오후 4:28:18

    수정 2022-11-01 오후 4:31:02

SSG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를 지배하는 것은 홈런이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는 ‘홈런공장’이라 불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무려 5경기나 열린다. 어느 한국시리즈보다 ‘깜짝 홈런’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SSG랜더스필드는 프로야구가 열리는 구장 가운데 가장 홈런이 잘 나온다.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는 120m밖에 안 된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메인 홈구장 기준으로 가장 짧다. 펜스 높이도 2.8m로 잠실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이상 2.,6m) 다음으로 낮다.

SSG랜더스필드가 홈런에 특화된 구장인 것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 시즌 정규시즌 전체 720경기에서 나온 홈런 개수는 1085개였다. 경기당 평균 1.51개다. 반면 SSG랜더스필드에선 올 시즌 72경기에서 홈런이 158개나 터졌다. 경기당 2.19개나 나온 셈이다.

SSG랜더스의 전신인 SK와이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전 팀 명인 넥센히어로즈가 맞붙었던 2018년 플레이오프는 홈런으로 울고 웃었던 시리즈였다. 특히 마지막 5차전에서 두 팀은 무려 홈런 4방을 주고받는 역사적인 난타전을 펼쳤다.

넥센이 4-9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공격. 박병호의 동점 투런홈런을 포함, 대거 5점을 뽑아 9-9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10회초에도 1점을 더해 역전 드라마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SK는 10회말 공격에서 김강민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한동민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려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SK는 극적인 PO 승리를 발판삼아 정규시즌 1위 팀 두산베어스까지 한국시리즈까지 제압하는 업셋을 일으켰다.

두 팀은 언제든 홈런을 때릴 수 있는 거포들이 버티고 있다. SSG는 최정과 한유섬,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와 이정후가 장타력을 책임진다.

최정은 올 시즌 26개 홈런 가운데 15개를 안방인 SSG랜더스필드에서 때려냈다. 팀 내 홈런 1위다. 키움을 상대로도 유독 강했다. 키움전 상대 타율은 .216에 머물렀지만 홈런을 6개나 때렸다. 전 구단을 통틀어 키움에 가장 많은 홈런을 빼앗았다. 타점도 15개나 기록했다.

한유섬도 안방에서 더 힘을 냈다. 시즌 21개 홈런 가운데 안방에서 13개나 때렸다. 키움을 상대로는 홈런 1개에 그쳤지만 대신 2루타를 8개나 뽑았다. 타율도 .308나 된다.

반면 키움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는 푸이그다. 푸이그는 올 시즌 SSG랜더스필드에서 홈런 3개를 때렸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벌써 홈런을 3개나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다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사기캐릭터급 활약을 펼치는 이정후는 SSG랜더스필드에서도 강했다. 푸이그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홈런 3개를 뽑았다. 타점은 팀내 1위인 8개나 된다.

이들 외에도 SSG랜더스필드는 누구라도 홈런을 칠 수 있다. SSG 선수 대부분 원정보다 홈 경기에서 홈런이 더 많았다. SSG는 올 시즌 홈에서 홈런 78개를 때렸다. 반면 원정에선 60개에 그쳤다.

키움도 SSG랜더스필드에서 홈런 10개를 때렸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린 원정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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