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삼성증권은 30일 5월 주식시장은 일정한 지수 범위내에서 등락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관점에서 지수 550~650선 전망을 고수하고 지수 평균은 580~590선을 예상했다. 지수 흐름은 조정 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550선 근접시 모멘텀 매수를 권고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우선 수급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잠재 프로그램 매물 출회 우려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아시아지역을 강타한 SARS 충격 및 북한 핵 위협의 잔존으로 인해 외국인의 선호 대상국가에서 밀린 것으로 판단했다.
문제는 향후 외국인의 매도전략이 지속될 수 있느냐의 여부인데 매도이유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도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가가 하락 측면에서 오버슈팅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스와 관련, 사스가 초래할 수 있는 역내 수요둔화 및 교역위축을 우려한다며 특히 SARS의 진원지인 홍콩과 중국이 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이 지역에 대한 국내 수출비중을 감안하면 수출이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존 시각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의 경우 베이징 3자회담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낙관했다. 우리 정부가 유연한 외교적 대응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한-미간 정책 이견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고 부시 행정부 역시 현 경제여건상 대북협상에 있어 온건파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해결로 가는 과정에서 시장은 일희일비할 수 있지만, 평화적 해결을 전제할 경우 현 주가는 북한발 악재를 상당폭 선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