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5만명 결집…시청·을지로 등 극심한 차량 정체 예상

3년만에 서울광장서 열리는 퀴어축제
서울광장, 을지로 등 일대 오전 11시~오후 4시 교통정체 전망
오후 프로야구 올스타전, 싸이흠뻑쇼 등으로 잠실도 혼잡 예상
  • 등록 2022-07-16 오전 9:15:06

    수정 2022-07-16 오전 9:15: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토요일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 개최로 인해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 구글코리아 관계자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2시 본 행사를 연다. 오후 4시부터는 을지로와 종로, 퇴계로 일대에서 행진한 뒤 다시 서울광장에서 마무리 공연을 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건 3년 만이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5만명이다.

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같은 날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린다. 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해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10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도 서울역에서 삼각지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 등 도심권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경찰은 도심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을 통과할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시간 대에는 서울 잠실 부근에서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집중돼 교통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예정돼 있고,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쇼 2022’가 진행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이 같은 행사가 열리는 15~17일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인원이 약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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