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7월 판매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7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현대차는 32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고, 기아는 25만8000대로 6.3%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각각 4.9%, 0.6% 감소했다.
그는 “북미 재고 부족이 이어지고 러시아의 판매 절벽, 중국의 부진이 계속됐으나 인도와 유럽 등 다른 지역의 호조가 이를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7월 판매는 생산 정상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의 7월 판매는 3분기 추정치의 각각 34.7%, 35%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면서 “전년도 기저 수준과 판매 믹스를 감안 시 7월 판매는 기아가 소폭 더 선방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경쟁 업체들의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를 앞둔 현재, 현대기아는 현재의 높은 점유율을 하반기에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보여주고 있는 점유율 상승은 신규 세그먼트 진출에 따른 구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