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어버이날 특별 콘서트 '나의 어머니'

5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 담아"
  • 등록 2021-04-29 오전 6:20:01

    수정 2021-04-29 오전 6:2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한 음악 선물을 준비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어버이날 특별 음악회 ‘조수미 콘서트-나의 어머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목소리”(주빈 메타), “신이내린 목소리”(카라얀)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다.

조수미는 1986년 10월 26일 만 23세 나이로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 지 2년 반 만에 이곳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트리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최초의 동양인 프리마돈나였다.

30세 이전에 조수미는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푸치니상 수상했다.

2000년에는 뮤지컬 넘버로 구성한 크로스 오버 앨범 ‘Only Love’로 밀리언셀러 기록을 남겼고,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응원가 ‘챔피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제29회 북경 올림픽에서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돼 독창회 무대를 가졌다.

조수미는 올해 11월에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주제로 녹음한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며,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수미는 이번 음악회에서 수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에게 전하는 노래를 모아 선보인다.

음악회 레퍼토리는 △폴란드 민요 ‘마더 디어’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아돌프 애덤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도니체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쟈’ 중 ‘어머니를 사랑해’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 중 ‘바람의 머무는 날’ △뮤지컬 ‘맘마미아!’ 중 ‘맘마미아!’ 등으로 꾸며진다.

최영선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해금 연주자 나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유인택 사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성악가로 여겨지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악회를 어버이날 선물로 준비했다”며 “부모님들께 효도할 수 있는 모처럼의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미 측은 “어머니에 대한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존경과 찬사를 담아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클래식, 가요,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곡들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7만~ 15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5월 중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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