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0일 오전 일정 전격취소…尹과 갈등 폭발

참석 예정인 언론사 행사 당일 취소
전날 밤 "그렇다면 여기까지" 의미심장 글 남겨
  • 등록 2021-11-30 오전 8:14:10

    수정 2021-11-30 오전 8:18:4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윤 후보 측의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사전에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선대위에 합류한 것 등을 두고 윤 후보의 ‘이준석 패싱’이라는 논란이 당 일각에서 제기돼온 상황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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