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까지 국내 무역전시장이 현재보다 2.5배 확충되고 사이버무역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무역중개기관"이 지정되며 무역포털 사이트인 "실크로드21"을 주축으로 "동북아 인터넷무역협의체"구성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오영교차관 주재로 "제1차 무역거래기반조성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인프라확충 3개년 계획안을 심의했다.
정부는 무역흑자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인프라로 ▲무역전시산업의 육성 ▲무역전문인력의 양성 ▲사이버무역기반의 확충 등을 선정하고 이 부문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무역전시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 6000평규모의 대구무역센터를 완공키로 했으며 2001년에는 8000평규모의 부산무역전시장, 2003년에는 1만7000평의 고양국제전시장을 각각 완공, 2003년까지 국내 무역전시장을 10개소 5만5000평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국내외 바이어에게 유망전시회를 식별케해주는 "무역전시회인증제도"도입을 검토해 인증 받은 전시회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청년무역인력 양성사업"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무역업체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학생에 대해 "무역현장학습학점"을 인정하는 제도의 도입을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사이버무역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는 사이버무역기반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 사이버무역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무역중개기관"을 지정하고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를 이용하는 거래자의 수출입실적등을 평가해 신뢰성을 인증하는 "전자무역공인인증마크제도"도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