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⑨일양약품 "국산신약 세계화 준비완료"

  • 등록 2014-02-26 오전 8:08:26

    수정 2014-02-26 오전 8:19:3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양약품(007570)이 자체개발 기술로 배출한 두 개의 신약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린다.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국산신약 14호로 허가받은 항궤양제 ‘놀텍’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놀텍은 발매 초기 월 매출 2억~3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상시험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효능을 장착한 이후 빠른 속도로 처방량이 늘고 있다.

전체 항궤양 시장 중 역류성식도염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놀텍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놀텍은 비미란성 역류성식도염(NERD),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치료제로 거듭나기 위한 진화도 준비중이다. NERD는 국내 발병빈도가 급증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중 하나로 1년내 재발률이 70~80%에 달해 지속적인 유지치료가 필요한 시장이다. 최근 다수의 국제논문에 연이어 등재되면서 효능을 입증한 놀텍이 NERD 시장에 진입하면 장기적인 매출 전망은 더옥 밝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도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의 연구진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다.

슈펙트는 당초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 등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일양약품은 ‘슈펙트’를 1차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 240명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 등 19개 국내 종합병원과 해외 24개 대형병원에서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슈펙트가 1차치료제 지위를 획득하면 만성 골수성백혈병 초기환자도 처방이 가능하게 돼 급격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BMS, 노바티스 등 백혈병치료제를 보유한 다국적제약사들과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슈펙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혈액학회저널 ‘블러드(Blood)’에 우수한 약효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약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일양약품 측은 “슈펙트가 안전성과 경제적인 약가로 글로벌제약사가 독식하던 백혈병 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보험재정 건실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독감백신과 항바이러스제는 일양약품의 또 다른 무기다. 일양약품은 충북 음성 금왕 산업단지내에 우리나라에서 연간 필요한 백신의 5배 규모인 6000만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세계적으로도 수가 많지 않은 백신 원액 생산시설을 등을 완비한 일양약품 백신공장은 독일의 선진화된 백신기술을 토대로 백신설비 및 공장을 디자인했다. 미국 및 유럽에 수출이 가능하도록 첨단시설을 갖췄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국내에 독감백신을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했고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로의 수출을 계획중이다. 매년 남반구 및 북반구 유행 추천균주를 확보해 연간 생산물량 대부분을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일양약품이 3번째 신약으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 물질 ‘IY7640’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작용기전과 전혀 다른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타미플루보다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 상용화에 성공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약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약물로 평가받는다.

일양약품 음성 백신공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스트레칭 필수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