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티움바이오, 풍부한 신약개발·기술수출 모멘텀

희귀질환치료제 신약 개발…특발성폐섬유증·면역항암제
SK케미칼 출신 연구진 포진…자궁내막증 기술수출 기대
코로나19로 ‘TU2218’ 수개월 임상 지연 가능성 존재
  • 등록 2020-06-20 오전 8:00:00

    수정 2020-06-20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티움바이오(32155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6년에 설립된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285130) 출신 연구진들이 만든 희귀질환 신약개발 회사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죠.

주요 개발 품목으로는 △특발성폐섬유증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차세대 혈우병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김훈택 대표이사는 과거 SK케미칼에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주발명자로 연구 개발 참여와 호주 CSL로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회사는 신약개발과 빅파마에 기술수출을 해본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 회사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11억1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실적 악화 영향이라기보다는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티움바이오의 앞으로 체크 포인트는 임상 진척과 기술이전 모멘텀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임상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물질은 자궁내막증 ‘TU2670’으로 올해 중순 유럽 2a상 신청 예정입니다. 주요 경쟁 물질들이 2상에서 약 2200억~7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죠. ‘TU2218’의 특발성폐섬유증 적응증으로 키에이지에 지난해 1월 7400만 달러에 기술수출해 내년 초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U2218은 흡입 제형으로 경구 투여 대비 폐에 약물 전달력이 전임상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흡기 질환 외 기타 섬유증과 면역항암제 권리는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혈우병 우회인자 ‘TU7710’은 내년 중순 1상 진입이, B형 혈우병 치료제 ‘TU7918’은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1상 진입이 예상됩니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기술수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물질은 임상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TU2670’이며, TGF-beta 저해제 면역항암제(전임상)는 내년 임상 진입이 전망된다”며 “앱스틸라 연구진이 차세대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가 내년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2021년 임상 진척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SK케미칼 연구진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허 연구원은 “다양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실패 리스크 부담이 적고, 공모자금을 포함한 현금도 올 3월 말 기준 86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작다”며 “상장 당시 시장상황 및 단기 모멘텀 부재로 공모가 밴드(1만6000~2만원)에 못 미치는 1만2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지만, 그때보다 임상 진척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사의 리스크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부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TU2218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수개월 지연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풍부한 신약개발 모멘텀이 존재해 올 하반기부터 바이오업종에서 눈여겨 볼만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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