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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배민1에 참여하는 라이더들에게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건당 더 많은 배달비를 지급한다. 라이더 입장에서 단건 배달은 한 번에 한 건의 주문만 받을 수 있어, 기존에 여러 주문을 한 번에 받아 여러 곳을 들르며 배달하는 경우보다 시간 대비 배달료 수입이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대폭 낮춘다. 배민1은 주문 건당 ‘중개수수료’ 12%에 ‘배달비’ 6000원을 책정했다. 중개수수료는 배달앱이 입점 업체들로부터 플랫폼 이용 명목으로 받아가는 금액이다. 배달비는 음식 주문 시 소비자가 일부를 부담을 하고 식당들이 비용을 더해 배달앱 업체에 내면 라이더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다.
이는 쿠팡이츠가 ‘중개수수료 15%+결제수수료 3%+배달비 6000원’ 방식을 적용하지만, 실제 주문 건당 중개 수수료 1000원과 배달비 5000원만 받는 프로모션 요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늘고 있는 단건 배달은 결국 라이더 확보가 핵심인데, 이는 결국 ‘자금력’ 문제로 직결된다”며 “최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으로 약 5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쿠팡이 쿠팡이츠를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단건 배달에 뛰어들면서 당분간 출혈 경쟁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지역 쿠팡이츠 앱 순 방문자 비율은 지난해 1월 2%에서 올 2월 20%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59%에서 53%, 요기요는 39%에서 27%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 지역에서 쿠팡이츠 시장점유율이 45%를 넘기며 배달의민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