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매출은 느는데…"할인판매에 수익성 더 추락" [서학개미 리포트]

KB증권, 나이키 수익성에 부정적 전망 유지
"외형 성장은 지속…재고 소진용 할인에 마진 악화"
"높은 재고 및 운송·관리비용 증가로 이익 감소요인"
  • 등록 2022-10-02 오후 12:58:37

    수정 2022-10-02 오후 12:59: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NKE)가 최근 분기에 매출액 성장을 보인데다 연말 최대 소비시즌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할인과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마진 감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중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의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었고 월가 전망치보다 3.3% 높았고,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전망치를 0.9% 상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9.8%나 줄었다”고 전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손실 약 6%를 제외하면 매출은 수요에 기반해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13% 늘어난 북미와 5% 늘어난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매출 성장 덕에 16%나 줄어든 중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도 공급 지연과 높은 비용,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마진은 줄었다. 나이키의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3.9%로 전년동기대비 2.64%포인트 낮아졌다. 유행 시즌이 지나며 운송 지연된 재고가 이월상품이 됐고, 재고 처리를 위한 추가 할인을 감행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높은 재고 운송과 관리 비용도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생산 라인은 비교적 안정화되었지만, 공급 지연은 여전히 판매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나이키의 분기 말 기준 재고는 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전기대비 15.5% 늘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은 지속될 전망이며 마진 압박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단 그는 “나이키는 2023회계연도 2분기 (9-11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초반 성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러 실적 저하 요인들로 매출총이익률은 약 3.5~4%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3년 연간 EPS는 3.64달러로 전년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로, 3년 EPS 연평균복합성장률 12.0%를 반영한 PEG배수는 2.0배다. 이는 동종기업인 언더아머의 2.8배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S&P500) 1.4배보다 높은 주가 수준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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