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전사고로 운행중단 소동

  • 등록 2004-05-23 오후 6:02:35

    수정 2004-05-23 오후 6:02:35

[조선일보 제공] 운행중인 고속열차(KTX)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선로에 1시간20분이나 멈춰서고, 이로 인해 고속열차 9편을 포함해 모두 15편의 열차가 연쇄 지연 운행되는 고속철도 개통 이후 최악의 운행 장애 사태가 빚어졌다. 23일 오전 10시43분 서울발 부산행 KTX 5호 열차가 부산 사상역 부근을 지나던 중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늘어져 자동 정전되면서 멈춰섰다. 승객 756명은 장애 발생 1시간20분 뒤인 오후 12시3분에야 옆 선로에 정차한 후속 부산행 KTX로 옮겨탔다. 철도청은 문제 발생 후 3시간이 지난 오후 1시50분에야 전차선을 임시로 복구했으며, 그동안 이 구간은 상행선을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교대로 운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마주본 두 열차가 전·후진을 반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KTX 9편과 새마을·무궁화호 6편 등 총 15편의 후속 상·하행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 운행되면서 부산역 등에서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철도청은 상당수 승객에게 운임을 25~50% 되돌려줬다. 이날 장애는 사상역과 부산진역 사이 개금건널목 부근의 전력공급선이 아래로 처져 전력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전원이 자동 차단돼 발생했다. 지난 4월 1일 KTX 개통 이후 이런 유형의 장애는 처음으로, 철도청의 전차선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생긴 전차선의 완전한 복구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24일 새벽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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