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허브` 여의도, 투자 해 볼까?

`큰손투자자’`입주·분양예정 아파트 눈여겨 볼만
반사이익 볼 대림·신길·영등포동 일대는 실속투자자 몫

  • 등록 2004-06-21 오전 8:50:00

    수정 2004-06-21 오전 8:50:00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여의도 주택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가 대규모 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맞춰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맞물리면서 낡은 아파트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택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목받고 있다. 현재 여의도 일원은 백조와 미도아파트를 헐고 롯데건설이 초고층 주상복합을 건립중이며, LG건설(006360)도 하반기에 한성아파트를 헐고 주상복합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여기에 삼부아파트와 수정 아파트 등도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여의도 주택시장의 지각 변동도 예고돼 있다. ◇`국제 금융 1번지` 도약, 신설 역세권 개발 활발 =지난 10일 서울시는 AIG그룹 본부에서 `서울국제금융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AIG측은 사업비 8억 달러(9400억원)를 들여 여의도 23번지일대 1만여 평에 연면 적 1만4000여 평 규모의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짓는다. 건물은 45층 3개동 규모로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 내에는 다국적 기업과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로 입주하며 외국인 투자자들 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지하주차장 등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번 계약으로 1조3000억여원의 생산 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효과, 1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를 뒷받침할 역세권 개발도 활발하다. 기존 5호선 지하철이 지나가고 있는 여의도는 오는 2008년엔 지하철 9호선이 추가 개통된다. 총 연장 25.5km로 2007년 12월 경에 개통 예정돼 있다. 여의도에선 국회의사당역과 5호선 여의도역, 그리고 KBS별관 부근 등 총 3개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11~2014년에는 신안산선이 광명역에서 국회의사당앞으로 거쳐, 청량리역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여의도 특급 주거지 부상, 투자 대상은 = 여의도는 국제금융센터와 부속 위락시설이 들어서고, 여기에 5호선과 9호선, 신안산선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여의도 전경-사진제공 : 부동산뱅크> 여의도 주택시장에서 관심 대상은 입주, 분양예정아파트다. 국제금융센터가 본격 개발 완료될 경우 신규아파트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의도 내 입주예정 대표 아파트로는 오는 2005년 4월 입주예정인 롯데캐슬엠파이어(백조아파트 재건축)와 같은 해 12월 입주예정인 롯데캐슬아이비(미주아파트 재건축)를 꼽을 수 있다. 롯데캐슬엠파이어는 2개동에 총 406가구 규모로 43평~96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 66평형의 분양권은 최초 분양가 7억 8525만원에, 현재 시세는 9억2500만~9억9500만원을 호가한다. 롯데캐슬아이비는 55평형도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4000만~1억원이 붙어 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성아파트는 올 하반기 분양 물량 중 단연 주목 대상이다. 서울교 인근에 위치하고,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역(KBS 별관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신설 역세권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건설이 시공사로 47~79평형 총 930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주상복합제도 변경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에 한해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받은 후에는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또 최근 정밀안전진단 D급 판정을 받은 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사업승인 이후 시공사 선정을 대비해 롯데, 동부건설(005960), 삼성건설 등이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방송 인근에 위치한 삼부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27평형과 28평형이 최근 한 달 동안 4000만원 정도가 올라 각각 4억3000만~4억7000만, 28평형은 5억1000만~5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여의도 개발 반사이익 볼 곳은 = 여의도 내 아파트 가격은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 상당수 거래는 큰손투자자 위주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여의도 인접지역이면서,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을 살펴보는 게 낫다고 입을 모은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여의도와 인접하고 9호선과 5호선으로 연결돼 있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당산동, 대림동, 신길동 일대가 포인트"라며 “이 일대는 대규모 주거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돼 있어, 분양예정 물량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변 일대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LG건설은 오는 7월 초 대림동에서 주상복합인 `신대림자이`분양에 나선다. 대림지구단위계획 개발사업의 첫 삽을 뜨는 곳으로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4개의 대형 할인매장이 인접해 주거 환경도 좋은 편이다. 신길동에서는 오는 9월 남청종합건설이 25~38평형 69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지역에서 10월 분양하는 중앙하이츠도 관심 물량이다. 또 삼호(001880)건설은 올 하반기에 당산동에서 1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등포역 일대의 입주예정 물량도 주목거리. 오는 10월에 입주예정인 당산동 대우푸르지오가 관심 아파트다. 총 538가구 규모로 24평~58평형까지 평형이 다양하다. 현재 30평형 시세는 2억8000만~3억5000만 원선이다. <자료제공 : 내집마련정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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