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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직후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역시 덩달아 상승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 명절 직후인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가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6.6%, 해외패션 10.3%, 여성 캐주얼 5.7%, 레저 상품군 4.2%씩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설 연휴 직후 1주일 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명절 준비로 고생한 아내나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수요와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상품권을 소비하려는 고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새 학기 시작과 봄 신상품을 찾는 시즌까지 겹치면서 패션 분야의 매출 역시 함께 늘어난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전 점에서 ‘새로움을 만나 봄’이라는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립스틱, 백팩, 스니커즈 등 신학기를 맞이하는 고객들에게 어울리는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명절 기간 고생한 아내를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0일까지 ‘여성의류 봄 특집전’을 열고 데무·듀엘·시슬리 등 10여 개 브랜드별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8일부터 12일까지 ‘와코루 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여성 속옷 브랜드 와코루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40~60% 할인하고, 여성 팬티(1만원부터), 파자마(2만원부터)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나나랜드, 직구로 즐기는 나를 위한 쇼핑’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나나랜드란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본인만의 기준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1번가는 태블릿PC·조명과 같은 휴식 관련 상품과, 명품 패션잡화·스마트기기·뷰티용품 등 나를 위한 선물, 어글리슈즈·이색 인테리어 소품 등 화제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해외직구 카테고리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G마켓은 7일부터 17일까지 ‘예뻐지는 습관 요가, 필라테스’ 기획전을 통해 인기 브랜드의 요가·필라테스용품 및 운동복, 레깅스, 전용 속옷, 요가매트, 짐볼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 직후는 새 학기와 봄 준비까지 겹쳐져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특히 명절 동안 고생한 내 가족이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도 많아 다양한 행사로 소비심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