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열전③]김성훈·류승완, 관객이 사랑한 新흥행보증수표

  • 등록 2015-09-01 오전 9:18:58

    수정 2015-09-01 오전 9:35:22

김성훈 류승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름만 들어도 아는 감독도 좋죠. 그런데 영화 제목을 듣고 ‘아 그 감독 알아’라고 반응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게, 결국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묘한 차이가 있거든요.”

이름 석자 앞에 작품의 타이틀이 있는 감독이 있다. 위의 이야기를 전한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최근 첫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류승완 감독이다. 알만한 관객에겐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스타지만 김성훈, 류승완 감독은 일반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보다 작품으로 입지를 다졌다. 윤제균, 최동훈, 박찬욱, 봉준호 등 ‘스타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흥행보증수표로 관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

김성훈 감독은 지난해 영화계를 휩쓴 주역이었다. 오랜만에 내놓은 영화 ‘끝까지 간다’로 많은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주간에 초청돼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성훈 감독은 이후 국내 개봉에서도 빛을 봤다. ‘엑스맨’, ‘말레피센트’, ‘우는 남자’, ‘하이힐’,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국내외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았던 ‘끝까지 간다’는 350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선균, 조진웅의 ‘투톱 주연’도 관객에게 신뢰를 줬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감각적인 연출에 입소문이 났다. ‘끝까지 간다’는 2014년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배우보다 감독에게 더 많은 상을 안겼다. 김성훈 감독은 약 180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모은 ‘명량’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는 기쁨도 맛봤다. 확실한 메시지, 독특한 유머 코드와 액션 전개 등 김 감독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관객에게 통했으니, 그의 차기 행보에 쏠린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베테랑’으로 관객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 배우 류승범의 형으로 유명세를 얻었고 개성 강한 작품 활동으로 마니아 팬덤과 영화판에서 소통했다. ‘베테랑’을 선보이기 전에도 ‘신촌좀비만화’라는 독특한 영화를 내놓았고, ‘경주’,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와 같은 영화에선 특별출연으로 연기에까지 도전한 그다. ‘짝패’, ‘다찌마와 리’,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등 국내 영화계에서 B급 정서로 A급 작품을 내놓는데 탁월함을 인정 받은 류 감독은 ‘부당거래’와 ‘베를린’에 이르러 보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됐다.

오로지 웃음만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베테랑’은 황정민, 오달수, 유해진, 유아인 등 내로라하는 국내 배우를 총출동시켰다. 감독 스스로도 배우보는 맛이 있는 영화라 평가했고, 이들을 위한 헌정 영화라고 표현했지만 ‘베테랑’이 1000만 고지를 밟은 데엔 류 감독의 장기가 시너지를 낸 덕이라는 분석이 주효하다. 그 특유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의 명확한 갈등이 ‘베테랑’에도 존재했고 답답한 세상살이에 힘든 2015년 요즘, ‘베테랑’에 담은 류 감독의 주제의식이 통쾌하게 터졌다는 것. “류 감독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대중적인 취향까지 저격한 완벽한 영화”라는 호평이 관객 사이에서 끊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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