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애플 주식분할 수혜자는 세일즈포스닷컴

분기 매출 첫 50억달러…코로나19 우려 씻어낸 호실적
디지털 전환 수혜 코로나 시대에서도 이어져
3분기 가이던스 컨센 상회…RPO 증가 다시 반등
세일즈포스닷컴 다우지수 편입…애플 분할 반사이익
  • 등록 2020-08-29 오전 8:30:00

    수정 2020-08-29 오전 8:3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일즈포스닷컴(CRM.U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씻어낸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애플의 주식 분할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IT비중이 낮아지자 세일즈포스닷컴이 신규 편입되면서 반사이익도 얻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회계 기준 2021회계연도(2021년 1월 종료, 7월 결산) 2분기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가이던스(49억달러)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0억4000만달러, 지배주주순이익 13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82%, 15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격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을 통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클라우드는 20% 성장했고, 플랫폼 매출액은 테블로 인수 효과로 인해 66%나 증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요인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대형 계약과 재택근무 솔루션 판매 급증 효과, 그리고 기존 구독 매출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비투비 사스(B2B SaaS) 시장에서 킬러 소프트웨어(SW)를 앞세운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우위가 재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AT&T와의 대형 계약 이후 2분기에는 페이팔과의 계약 등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건수가 63% 증가했다. 1분기에 지연됐던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계약갱신 등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점은 고무적이다.

전체 잔여계약가치(RPO)는 3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단기 RPO는 152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늘어 증가폭이 1분기 대비 반등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닷컴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 50억달러를 상회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가 테블로 인수 이후 5번째 분기로 인수 영향이 제거되면서 성장 폭은 이전 추이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가이던스 또한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존 패턴대로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세일즈포스닷컴의 수혜는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인덱스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종목이 편출되고, 세일즈포스 닷컴, 암젠,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신규로 편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애플이 주식 분할을 하자 시장 가격을 평균해 지수를 산출하는 다우지수의 IT 비중이 27.6%에서 20.3%로 대폭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가하게 될 경우 IT 비중은 23.1%로 다시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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