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온시스템(018880)과 만도(204320)는 11월 들어서만 각각 37.95%, 31.79% 상승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 중인 코스피 시장 상승률(15.83%)의 2배가 넘고,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005380)(8.81%)와 비교해도 4배 안팎으로 상회하는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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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보이는 자동차 부품사가 이들뿐만은 아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과 기계사업을 하는 현대위아(011210)도 11월 들어 10.66%나 올랐고 자동차 램프가 주요 사업부문인 에스엘(005850) 역시 10.34%로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자동차 범퍼 및 레일 등을 만드는 성우하이텍(015750)이 이달 들어서만 9.45% 상승했고, 자동차 부품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012330)와 자동차 도어 모듈 등을 생산하는 평화정공(043370)도 8%대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미뤄둔 자동차 구매 수요가 내년에는 현실화될 경우 부품사도 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미 10월 내수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상승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달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도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다만 내연기관 관련 매출비중이 큰 삼보모터스(053700), 세종공업(033530) 등은 이달 상승률이 1%대 안팎이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역시 전기차 등 차세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