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시장과 연준의 괴리감 확인…보수적 대응"

대신證 "시장 기대 지나쳐…FOMC 이후 코스피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
  • 등록 2019-06-17 오전 7:52:14

    수정 2019-06-17 오전 7:52:14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FOMC에선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시사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지나친 기대감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오는 19~20일 열리는 6월 FOMC 회의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월 FOMC 회의에서 예상되는 점도표 하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나 여전히 양호한 소비지표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엔 명분이 부족하다”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자칫하면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가 이미 앞서 있는 만큼 이러한 연준의 태도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 선물은 이미 연내 세 번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고 미국 국채금리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 금리 인하 기대가 6월 글로벌 증시 반등의 주된 동력 중 하나였는데 앞으로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유로존 6월 ZEW 경기전망이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이번 주 발표될 유럽 경기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이 커 달러 강세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불안이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코스피 지수 2100선 이상에서는 방어적·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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