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나이 따라 달라요

  • 등록 2006-03-21 오전 8:16:46

    수정 2006-03-21 오전 8:16:46

[조선일보 제공] 재테크 방식도 나이에 따라 다르듯 펀드 투자 역시 자신의 나이에 따라 투자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일수록 공격적으로, 나이가 든 투자자일수록 안정적인 상품을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종류의 펀드가 적합할까.
20대 결혼자금 마련… 공격적 투자전략 필요
30대 장·단기 필요자금 구분해 전략 세워야
40~50대 돈 쓸곳 많을 때… 안정적 재산 불리기
60대이후 원금보전 최우선… 국공채펀드 바람직

◆20대 30대는 공격적 투자

20대와 30대의 경우 결혼자금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 목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많은 시기다.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에 맞는 펀드는 단연 매월 일정액을 붓는 적립식 주식형 펀드가 딱이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 투자비중이 90% 내외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고 위험은 장기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이자를 많이 주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나 해외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젊은 투자자에게 괜찮은 펀드다.

펀드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자금을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으로 구분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위험이 높은 주식형 펀드에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채권형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20~30대에는 노후대비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주식에 일정 부분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펀드나 개인연금펀드 가입도 필요하다.

◆40~50대는 안정적으로 재산불리기

자녀 학자금이나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다. 동시에 20~30대에 마련한 목돈으로 재산도 불려야 하고 퇴직 이후 부부의 구체적인 노후설계,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 돈 써야 할 곳도 많다.

이 때에는 20~30대에 비해 다소 투자위험을 낮춰 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펀드나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채권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가 괜찮다.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차익거래펀드에 여유자금을 투자한다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분기마다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식인 부동산펀드·리츠펀드·선박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60대 이후는 안전한 관리가 최우선

재산증식보다는 얼마나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우 무엇보다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원금이 보전되면서도 최고 연 10~2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이나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내는 공모주 펀드도 괜찮다. 또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라고 해서 은행예금처럼 원금을 까먹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기이전에 자금을 찾거나 시장 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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