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IG넥스원(079550)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호(好)수주, 2024년까지 담보된 영업이익 성장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7.1% 상향했다. LIG넥스원의 현재 주가는 4만 9150원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LIG넥스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775억원(+15.8%, 이하 YoY), 영업이익 210억원(+157.5%)을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21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며, 매출액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추세적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2.2%포인트), 전년동기 8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낮은 기저로 전년대비 157.5% 성장이 예상된다”며 “3분기 주요 수주로는 군위성통신체계 2146억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2021년 수주잔고는 8조 1000억원(+9.6%)이 예상된다.
황 수석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CIWS-II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일부 국내사업 예산 증액으로 2021년 수주 추정치를 기존 2조 1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24.2% 상향했다”며 “수주가 확정적인 국내사업만을 추정치에 반영했고, 해외 사업 수주시 추가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IG넥스원이 지난 2018년부터 증가한 사상 최고치의 수주잔고가 2024년까지의 실적 성장을 담보한다고 분석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9%, 2022년 34.0% 성장이 전망된다”며 “2021년에는 매출액 증가(+16.1%)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2.2%포인트), 고마진인 수출 비중 상승(10.0%, 14.1%)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에는 2018년, 2023년에는 2020년에 수주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로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잔고를 바탕으로한 실적 성장은 담보돼 있고, 10월달에는 누리호 발사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