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매물없다던데…윤석열, 어느 부동산에 집 내놨나?”

“어느 부동산도 매물 나온 적 없다고 해”
“윤석열 왜 거짓말하나, 해명하라”
  • 등록 2021-10-03 오전 11:52:57

    수정 2021-10-03 오전 11:53:5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어느 부동산 중개소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부친 자택을 어느 중개소에 내놨나”라고 따졌다.

서울 서대문갑 4선인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2019년 수상한 거래를 통해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윤 후보 측은 당시 윤 후보의 부친과 김씨의 누나는 일면식도 없었고 인근 부동산 열 군데에 매물을 올려놓은 뒤 중개를 통해 거래가 성사됐다고 해명했다”고 짚었다. 이어 “연희동은 저의 지역구 20여 년을 살아온 동네”라며 “모르는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역구의 여러 인맥과 경로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해당 지역 어느 부동산에도 윤 후보 부친 자택이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한다”고 단정했다.

우 의원은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있던 동네는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곳”이라며 “더구나 불과 2년 전 올라온 매물이라면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중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게 마련인데 어느 부동산 중개소에도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다면 부동산 열 곳에 올려놨다는 윤 후보 측의 말은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 측과 만난 적도 없다는 김만배씨의 누나는 올라오지도 않은 매물을 어떻게 알고 찾아가 거래를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나”라며 “거짓말은 숨겨야 할 불편한 진실 때문에 이뤄진다. 무엇을 숨겨야 했을까, 김만배씨와의 관계인가 혹은 김만배씨의 누나가 빚을 내면서까지 급히 집을 사준 그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인가.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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