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연구원은 30일 “2530포인트는 5년 평균 밸류에이션으로 회귀와 지난 2008년 이후 원화 약세 기조에도 외국인이 매수한 구간에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가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은 점을 반영했다”면서 “2분기 중 마일드한 리세션 이상을 이미 반영한 주가 조정 폭, 시장의 예상 대비 양호한 소비와 고용은 트레일링 주가순이익비율(Trailing PBR) 기준 연저점인 0.93배 돌파 가능성을 제한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소비 선행지표인 휘발유 가격은 2달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미국 주간 경기 선행지수 역시 하향 조정을 멈추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8월 달러 강세가 지속됐지만 외국인은 약 2조5000억원 순매수 우위를 시현했다. 과거 유동성 구간인 지난해 제외 원화 절하와 외국인 순매수 구간이 관찰된 사례는 세 번이다. 공통점은 EPS 추정치 방향성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했다는 점이다.
한편 4분기로 진입할 수록 원화의 상대적인 약세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원화 약세를 촉발했던 요인은 WTI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부담 및 기업 마진 둔화 우려다. 하지만 국내 수입물가는 전년 기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화와 연관성이 높은 수출-수입물가 스프레드는 5월 저점을 형성했다. 원화 CDS 프리미엄 상승폭은 WTI 급등에 민감도를 높여갔지만 WTI 평균 90달러 가정 시 10월 전년비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에 도달했다.
이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 투자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인데 너무 빠르게 올라버린 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담 낮은 조선, 방산, 원전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에 따른 의류업종, 중국 인프라 정책 모멘텀에 따른 기계, 화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