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 러닝타임 99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창 감독의 말이다. ‘피원에이치’는 10월 중 데뷔할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음악적 세계관이 녹아있는 SF 휴먼 드라마물이다.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창 감독은 그간 보아, god, 휘성, MC몽, SG워너비, 씨야, 브라운아이즈, 이승철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 ‘표적’, ‘계춘할망’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그는 “2002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K팝 뮤지션들을 지켜봐왔다”면서 “어떤 이야기로 아이돌의 성장을 다룰 것인가에 대한 원초척 고민에서 출발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애적 가치에 중점을 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액션 스쿨에서 총 파지법, 사격자세, 낙법 등을 배웠다는 테오는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해왔는데 연기할 땐 카메라 주변을 봐야해서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기호는 “와이어를 몸에 달고 촬영한 식당씬에서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 짜장, 짬뽕, 탕수육이 옷에 다 묻고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아울러 종섭은 “멤버들 모두 연기가 처음이라 긴장이 됐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부담보단 기대와 설렘이 커졌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멤버들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토대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창 감독은 “춤과 노래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던 멤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며 “장하고 대단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미 어느 정도 후속작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이 작품이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설레고 기뻤다. 이 작품이 본업인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될 것 같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번 작품과 음악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