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에 S 공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
가상자산 투자심리 “공포”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빗썸 "내년 전후로 코인 상승"
  • 등록 2022-06-09 오전 7:40:50

    수정 2022-06-09 오전 7:40:5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이 움츠러들었는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S) 공포’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


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31% 하락해 3만37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9%, 폴카닷은 2.72%, 솔라나는 3.34%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6% 하락해 3866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419.70포인트(7시30분 기준)로 전날보다 1.03%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8일 기준으로 37.5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8.5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내렸다. S 공포로 투심이 악화했다.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인 2024년을 거쳐 2024~2028년에는 4만8000~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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