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로 더위 잊는다…제2회 CHIMFF 22일 팡파르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 축제
밥 포시 탄생 90주년 특별전
''라라랜드'' 함께 부르는 ''싱얼롱''
서울 중구 일대에서 30일까지
  • 등록 2017-07-22 오전 6:00:00

    수정 2017-07-22 오전 6:00:00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에서 선보일 특별공연 ‘댄스컬 올 댓 포시’의 연습 장면(사진=충무로뮤지컬영화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위를 잊게 할 뮤지컬영화 축제가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 축제인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7)는 22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8개 섹션에서 총 31편의 영화로 축제를 펼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원작자이자 영화 ‘캬바레’ ‘올 댓 재즈’ 등을 연출한 밥 포시 탄생 9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개막식 특별공연을 밥 포시에 대한 헌정을 담은 ‘댄스컬 올 댓 포시’로 꾸민다.

국내에서 밥 포시 안무 전무가로 통하는 안무가 서병구가 개막 공연의 안무와 연출을 맡는다. 1990년 미국에 재즈 댄스를 배우러 갔다 밥 포시 춤에 빠진 서 안무가는 밥 포시의 대표작 ‘올 댓 재즈’를 2000년 국내에 선보였다. 2005년엔 밥 포시에게 토니상 연출상, 안무상을 안겨준 ‘피핀’을 무대에 올렸다.

개막작은 1927년 제작된 무성영화 ‘시카고’에 라이브 연주를 곁들인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이다. 이 영화는 뮤지컬 ‘시카고’의 원작으로 오랫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다. 제작자 세실 B. 드밀의 개인 아카이브에서 완벽한 상태의 필름프린트가 발견된 뒤 2006년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됐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1920년대 재즈 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음악을 새로 창작했다. 30인조로 구성된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로 선보인다. 조윤성은 “흑백영화에서 현악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느낄 수 있는 개막작이 될 것”이라며 “멋진 연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사회는 최근 연극 ‘3인간의 비’ 연출과 뮤지컬 ‘헤드윅’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맡는다.

국내외 게스트들도 영화제 기간 서울 중구를 찾는다. 호주 출신 닐 트리펫 감독은 틴에이지 록 뮤지컬영화 ‘이모 더 뮤지컬’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프로그래머이자 할리우드 영화사 연구가인 데이비드 펜들던은 ‘포럼 M&M’에 참가해 밥 포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뮤지컬 ‘빨래’, 연극 ‘나쁜 자석’ 등을 연출한 연출가 추민주는 스페인 영화 ‘앳 유어 도어스텝’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괴수전문가 홍기훈은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과 함께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 괴수영화 ‘대괴수 용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싱얼롱 침프’다. 코러스와 관객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영작은 ‘라라랜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쉘부르의 우산’ 등 ‘라라랜드’가 오마주를 바친 고전 뮤지컬영화도 ‘클래식’ 섹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은 “충무아트센터의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화 관객에게는 뮤지컬과 공연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뮤지컬 관객에게는 영화와 씨네 라이브를 통해 보다 확장된 공연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충무아트센터·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메가박스 동대문·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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