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월병 이어 의상·배경음악까지…연이은 논란

  • 등록 2021-03-24 오후 4:31:49

    수정 2021-03-24 오후 4:31:49

‘조선구마사’(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구마사’를 향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음식인 월병이 등장한데 이어 국무당 도무녀의 의상까지 중국풍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뭇매를 맞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됐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지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지만, 그 뒤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아버지 태종(감우성 분)의 명을 받고 서역에서 온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 분),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 분)를 만나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충녕대군은 기생집에서 두 사람을 접대했고, 이 장면에서 중국식 술병과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이 등장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왜 기생집에서 중국식 음식이 등장하냐”, “역사 왜곡”이라고 지적을 했다.

‘조선구마사’(사진=SBS)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면서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의 이같은 해명에도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의 다수 작품에서 조선족이 등장한 것, 과거 ‘리틀 차이나’를 집필하다 무산 된 것, 최근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와 집필 계약을 채결한 것이 함께 언급되며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거세졌다.

정혜성(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뿐만 아니라 극중 국무당 도무녀인 무화(정혜성 분)의 콘셉트도 문제가 됐다. 무화의 머리, 의상이 중국풍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네티즌들은 무화의 모습이 중국드라마 속 무녀와 비슷한 모습이라며 질타를 보냈다.

여기에 ‘조선구마사’ 배경 음악으로 중국 전통 악기인 고쟁, 고금을 이용한 곡을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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