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여기어때]치킨이야 케이크야?…이색 비주얼에 '깜놀'하는 '때가이르매'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 디저트 카페
치킨·햄버거·규카츠 등 리얼한 비주얼로 '핫플레이스' 등극
예약 한정 판매, 시즌별로 메뉴 달라져
  • 등록 2018-09-29 오전 8:00:00

    수정 2018-09-29 오전 8:00:00

‘때가이르매’를 핫플레이스로 등극시킨 치킨 케이크. (사진=때가이르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거 정말 케이크야? 치킨 아니야? 헐~대박!”

서울 용산구에 프라이드 치킨(fried chicken)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비주얼로 유명해진 이색 디저트 카페가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에 있는 디저트 카페 ‘때가이르매’(Ddaega Ireumae)다. ‘때가 이르렀다’는 뜻으로,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을 차용했다. 성경의 한 구절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으면 카페가 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건물 외관은 허름하다. 하지만 파리바게트 옆 입구로 난 계단을 따라 4층으로 올라가면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등장한다.

면적 132.2㎡(약 40평) 규모로 석고상 등 미술관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에 남산타워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까지 갖췄다. 독특한 경험과 편안한 분위기를 찾는 손님들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항상 손님들이 북적인다.

유아 교육을 전공한 김현진(27)씨와 시각 디자인을 공부한 전준용(26)씨가 지난 2017년 6월쯤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처음부터 이색 디저트 카페로 콘셉트를 정한 것은 아니다. 함께 자취하며 남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던 김씨와 전씨는 촬영을 위해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녀야 했는데 섭외가 어려워 난처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전시회관 느낌의 카페를 차려 사무실 겸 카페로 운영할 계획으로 직접 창업에 나섰다.

때가이르매의 하이라이트는 ‘예약 한정 판매’를 통해 맛볼 수 있는 이색 디저트다. 독특한 점은 시즌별로 판매하는 메뉴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아무리 인기 있는 메뉴라도 신선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있다.

처음에는 딸기잼 양념을 바른 프라이드 치킨 닭다리, 햄버거 세트, 규카츠 등 리얼한 비주얼로 손님들을 끌어 모았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탓에 인스타그램으로 예약 주문을 받는데 하루에 적게는 10개에서 20개 세트 내외로 판매한다.

지금은 치킨 케이크 등 기존에 판매하던 메뉴는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군고구마 모양의 케이크를 10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식 돈가스 규카츠 모양의 케이크. (사진=때가이르매)
김씨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색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트렌드 추이에 따라 국내외 고객분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10월 중 새로운 디저트 메뉴와 더불어 5층 루프탑도 함께 개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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