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되면 줍줍하는 개미군단…주가 상승은 내년?

  • 등록 2022-12-10 오후 12:00:00

    수정 2022-12-1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이번주 5만원대로 내려왔다가 간신히 ‘6만전자’를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삼전을 내다팔기 바빴고 개인들은 다시 이를 주워담는 모습이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한주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난 6일 5만9200원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정확히 한 달만에 다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5만8900원까지 하락하는 등 3거래일 연속 5만원대에서 움직였다.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2%대 반등에 성공하면서 간신히 6만원대를 턱걸이로 회복했다.

외국인은 한주간 삼성전자를 비워내기 바빴다. 개인은 5만원대로 빠진 삼성전자 매수에 분주했다. 한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3052억9826만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210억6683만원을 순매도 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반면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개인은 1465억4748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 했고, 기관 역시 1599억5100만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SK하이닉스를 1764억8399만원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보다 소폭 많은 양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5만원대로 떨어지면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전날 2%대 상승한 것은 미국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다만 반도체주의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반등 시그널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반도체주는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와 함께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 고점 이후 불과 두개 분기 만인 4분기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4분기 메모리 출하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특히 연말 연초는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 조정 시즌”이라면서 “생산업체들이 출하량 훼손을 막는 과정에서 4분기 가격이 시장 예상(전 분기 대비 20% 초반 하락)보다 더 크게 하락(전 분기 대비 20% 중반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적어도 1분기까지는 생산업체 재고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위원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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