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모셔라"..저축銀, IT 인력 채용 쟁탈전 '후끈'

웰컴·OK·SBI·JT친애저축은행
모바일뱅킹 강화 따른 채용 잇따라
  • 등록 2019-10-23 오전 6:00:00

    수정 2019-10-23 오전 6:00:00

SBI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 개발을 총괄한 유현국 상무가 지난 6월 열린 사이다뱅크 출범식에서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사진=SBI저축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인재’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금융 강화를 통한 영토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OK·SBI·JT친애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존 리테일(소매금융) 등 일반직 중심 채용에서 벗어나 IT·디지털, 기업금융 및 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 하반기 약 80여명의 인력을 새롭게 모집한다. 그룹 공채로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일괄적 전형 기간이 없는 개별적 상시 채용이 진행 중이다. 특히 디지털 부문을 중심으로 신입·경력 직원 충원이 활발하다.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독자적 모바일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궤도에 오르면서 이를 중심으로 업무와 조직문화까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과 ‘문제 해결 중심’ 업무시스템 정착을 서두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올 하반기 그룹 공채를 통해 70여명의 신입·경력 직원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이르면 내년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고 디지털뱅킹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디지털 및 IT 부문을 중심으로 모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기업금융, 여신심사,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전문 인력도 적극 선발하면서 지원자 상황에 따라 전체 채용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방침이다.

SBI저축은행도 올해 독자적 모바일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면서 본사 조직 내 디지털 관련 인력만 50여명까지 늘었다. 사이다뱅크 전담 인력 10명, 핀테크 관련 업무 7명 등 IT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한편 전국 영업점에서도 비대면 상품 등을 관리하는 직간접적 디지털 인력도 충원했다. 최근 경력 직원 수시 채용을 통해 IT 뿐 아니라 기업금융 분야 인력도 충원했다. 신입 공채(대졸·텔러 포함)는 이르면 이달 중 공고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3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JT친애저축은행은 독자적 모바일뱅킹 플랫폼 없이 저축은행중앙회의 공동 전산망을 이용하면서도 조직 내 IT 관련 직원이 34명에 달하는 등 디지털 인력이 많은 편이다. 최근 디지털 부문으로 신입 직원 2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경력 직원은 결원 혹은 인원 보강이 필요할 경우 상시 채용을 하고 있으며 주로 디지털과 기업금융 부문 채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활성화 되는 한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총량 규제로 개인신용 대출이 제한되면서 기업금융 등으로 시야를 넓히는 분위기”라며 “미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특히 디지털 및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인력과 사업을 강화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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