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가격 상승·중국향 신제품 효과…SK하이닉스 수혜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26 오전 7:58:52

    수정 2023-05-26 오전 7:58:5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데에는 가격 정책과 중국향 신제품 출시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는 먼저 발표된 인텔과 TSMC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데이터센터 CPU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인텔의 데이터센터&AI그룹 부문과 엔비디아 제품 대부분을 양산하는 TSMC, GPU 경쟁사 AMD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16%, 16%, 4% 하락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인텔은 CPU 중심인 반면 엔비디아는 GPU 중심인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 달리 Generative AI는 병렬 연산이 중요하다”며 “추론과 학습을 위한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만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엔비디아 주력 상품인 GPU 가격 상승세도 지속할 전망이다. Generative AI 업계 투자 확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엔비디아 H100 가격은 작년 3분기 4000만원에서 최근 60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또 엔비디아는 작년 11월 구형 A100을 변형한 A800 모델을 출시했다. 미국의 중국 최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다올투자증권은 “A800은 미국 상무부가 규제한 최대 대역폭 600GB/s 지원 제한 조치를 감안해 400GB/s로 사양을 하향 조정한 제품”이라며 “대안 제품이 없어 투자를 중단했던 중국 AI 데이터센터 업계는 A800 구매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 AI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GPU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도 봤다. 현재 데이터센터 내 AI 도입 비중은 10%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Generative AI 시장 성장과 더불어 GPU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생성형 AI 시장 고성장으로 중장기 메모리 수요는 분명 늘겠지만 아직 초창기 단계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전체 메모리 산업 수급 개선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메모리 업체별로는 현재 삼성전자(005930) HBM 개선속도가 더딘 가운데 엔비디아 A GPU HBM3는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 중”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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