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블루엠텍 공동대표는 자사가 운영하는 전문의약품 온라인 거래 서비스 ‘블루팜코리아’의 줄임말인 ‘블팜’을 하나의 대명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블루팜코리아는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원내의약품을 온라인 배송하는 전문 거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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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은 원내·원외의약품으로 나뉜다. 이중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내의약품은 시장 규모(2022년 기준)는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 대표는 “2조4000억원 시장에서 자사 매출이 1400억원이면 ‘새발의 피’ 수준”이라며 “아직도 오프라인으로 거래하거나 제약사 직거래 의약품이 많다. 이 유통구조를 바꿔 기업 가치 1조원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블루엠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사로부터 각종 의약품을 현금으로 직매입하고 각 의료기관에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의약품 유통시장에 변화를 몰고 왔다. 2019년 77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300억원, 2021년 496억원 등 급증세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86.0%에 달한다. 블루엠텍은 올해 1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771억여원)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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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더운 기후의 동남아에서 ‘콜드체인’ 기술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술력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3월 베트남 실사를 진행해 현지 회사와 제휴관계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블루엠텍은 현재 ‘의약품 안전배송 관리병원’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식당의 위생을 보장하는 ‘세스코멤버스’처럼 병·의원 의약품의 냉장배송을 개런티하는 인증이다. 지난 8월 가동을 시작한 평택물류센터를 계기로 물동량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직접 유통망 구축이 어려운 제약회사 및 일부 오프라인 도·소매상을 대상으로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