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美 진출기 공개, "할리우드...해보니 되더라"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과의 만남, 기죽지 않으려 노력해
수잔 서랜든, 엄마처럼 따뜻한 조언 인상적
  • 등록 2008-04-21 오후 6:17:52

    수정 2008-04-21 오후 6:18:37

▲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할리우드, 해보니 되더라”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가수 겸 연기자 비가 자신감 넘치는 할리우드 진출기를 공개했다.

비는 2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라보기만 했던 할리우드라는 목표가 해보니까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똑같은 연기이고 단지 비싼 장비들이 갖춰져 있다는 것, 그래서 배우들이 더 편하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 아침 6~7시에 일어나 8시부터 저녁까지 촬영과 트레이닝, 대사 연습, 연기 리허설 등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생활했다는 비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하루가 금세 가더라. 스케줄을 다 맞춰놓고 연습까지 시켜주니 너무 편했다”고 할리우드 경험담을 전했다.

‘스피드 레이서’에서 워쇼스키 감독들을 비롯해 수잔 서랜든, 매튜 폭스, 에밀 허쉬 같은 유명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비는 “‘주눅 들지 말자’, ‘나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마인드 콘트롤을 했다. 그들을 만났을 때도 기가 죽지 않으려고 떳떳하게 인사했다”면서 “그들도 유튜브에서 내 영상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술 마시며 가까워질 기회가 있을 때 내가 영어를 배우는 중이니 너희가 도와주고 가르쳐주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니 다들 신경써주고 많이 챙겨줬다”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 영어 실력까지 키우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그중 특히 주인공 에밀 허쉬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여배우 수잔 서랜든은 비에게 손수 쓴 편지도 전해줬다고 한다. 비는 “수잔 서랜든은 엄마처럼 ‘할리우드에선 이런 것을 조심하고, 이런 것은 잘 해야 한다’고 설명해줬다"며 "내게 ‘너무 겸손하다. 대단한 척 하는 게 사람들에게 너를 더 어필하는 것이다’고 조언을 해줬다”고 수잔 서랜든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편지도 줘서 가문의 가보로 삼으려고 한다. 편지에 '너무나 겸손해서 좋았고 보통 미국 아이들(idol) 같지 않아 좋았다. 워쇼스키와 작업한 이상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 작품에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친필 사인도 담겨있었다”고 말하며 동경하던 연예인을 만나 사인을 받은 소년처럼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차기작 ‘닌자 어새신’ 촬영을 준비 중인 비는 “내가 전체의 90%를 담당하는 영화다. 슬픈 킬러의 영화로 4달 동안 무술 특훈을 받아 아주 위험한 액션 장면을 빼고는 내가 모두 연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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