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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된 공모주 시장…코넥스 전학생 노려볼까

9일 현재 9개 기업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중
씨이랩, 피엔에이치테크 상장 확정…대다수 기술특례
경쟁률 높은 공모주 방식보다 다수 주식 확보 용이
이전 상장 후 주가 급락하기도…“꼼꼼히 따져봐야”
  • 등록 2021-02-10 오전 2:30:00

    수정 2021-02-10 오전 6:56:4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높은 경쟁률과 균등 배정 방식 도입으로 개인이 확보 가능한 공모 주식수가 줄면서 다수의 주식을 확보하기 용이한 코넥스(KONEX)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진행하는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재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코넥스 종목은 9개 기업(스팩합병 1곳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장예비심사 승인까지 취득, 상장을 눈앞에 둔 기업은 씨이랩(빅데이터 플랫폼)과 피엔에이치테크(OLED 소재) 2곳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코스닥 상장일이 오는 16일로 확정됐으며, 씨이랩은 미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절차를 마친 뒤 거래소의 이전상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인카금융서비스, 시큐센, 라온테크, 이노벡스, 루켄테크놀러지스(이상 기술특례), 래몽래인(신속이전), 휴럼(스팩합병) 등 7개 종목이다.

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2018년 이전상장을 자진 철회한 지 약 2년 만에 재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 전자서명 기술을 보유한 시큐센은 최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로 인한 수혜주로 꼽힌다. 노벡스는 지하철 터널 내 영상광고 등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솔루션 업체이며, ‘엔에이치스팩16호’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휴럼은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라온테크와 루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이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Wafer) 공정 시 로봇을 활용한 이송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2차 벤더사로 알려져 있다. 루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용 부품 및 WOLED(백색유기발광다이오드) 검사 장비를 만든다.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코스닥 상장기업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다. 래몽래인은 이전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인 9개 기업 중 유일하게‘매출액 100억원 이상에 영업이익 시현 등의 조건에 부합, 신속이전(트랙1) 제도를 통한 코스닥 전학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코넥스 종목의 경우, 스팩합병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코넥스에서 매입한 주식을 코스닥에서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코스닥 인기 공모주 대부분 높은 경쟁률과 균등 배분 방식으로 몇 주 밖에 받을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이점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코넥스 상장 마지막날(2020년 7월29일) 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이엔드디(101360)의 경우 코스닥 상장 후 2차 전지 소재주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우상향, 3만9650원(9일 종가)에 거래 중이다. 코넥스 시절보다 59.18%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18.45%)의 3배 이상이다.

다만 코넥스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형성된 경우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의 경우 코넥스 상장 마지막날(2020년 10월21일) 2만2000원에 마감했으나 현재 주가는 40% 이상 빠진 1만1650원(9일 종가)에 거래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종목 매입 시 다수의 주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는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 후에도 주가가 계속 유지될지는 투자자가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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