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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사진)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의 은퇴 인구가 처한 위기를 ‘트릴레마’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처방법을 제시했다. 트릴레마는 ‘3중고’ 혹은 ‘3가지 딜레마’라는 뜻이다. 김 소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은퇴 인구는 △장기 저금리에 따른 자산수익률 저하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 △기대수명 증가 등 3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인구는 늙어가고 금리는 0%대다. 국가는 물론 돈이 함께 늙어가는 상황”이라면서 “국가는 늙어가더라도 돈을 젊게 하라”라고 조언했다.
일본의 자산관리 시장은 고령사회에 진입했던 1994년 이후 10년 이상 저수익의 늪에 빠져 있었다. 주식ㆍ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가계는 자산 절반을 연간 금리가 1%도 안 되는 예금에 납입하며 자산운용 실패를 자초했다. 김 소장은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을 벌 수 있는 ‘인컴(Income) 투자’와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