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회사 사장 대거 교체

자산운용-이원기, 창투-강국신, 신용정보 박성복씨등
  • 등록 2005-03-20 오후 7:54:21

    수정 2005-03-20 오후 7:54:21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은행(060000)이 자회사 사장을 대거 교체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생명보험을 제외한 6개 자회사 대표를 교체키로 하고 최근 후임 사장을 내정했다. KB자산운용의 경우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원기 전 메릴린치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 이원기 사장 내정자는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뱅커스트러스트(BT)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하면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인연을 맺었다. 국민은행은 또 KB창업투자 대표에는 강국신 전 국민은행 자금본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장 내정자는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국민은행 재무기획팀을 거쳐 지난 해부터 자금본부장으로 일해 오다 지난 2월말 퇴직했었다. KB신용정보 사장에는 박성복 전 국민은행 서부산지역본부장이 내정됐다. 국민은행은 이밖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KB부동산신탁을 비롯해 KB선물·KB데이타시스템의 사장도 교체키로 했다. 이들 자회사에는 지난 2월 퇴임한 지역본부장들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자회사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 하는 것은 강정원 행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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