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시장진입 여부 올해 판가름 - LG硏

OLEC산업 최근 기지개..상용제품 속속 선보여

  • 등록 2007-06-10 오후 3:02:25

    수정 2007-06-11 오전 8:17:40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이상적인 디스플레이인 동시에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OLED가 디스플레이 주류시장에 진입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잠식 가능한가'(최정덕 책임연구원)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OLED의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OLED는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이상적인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러한 찬사에 어울리지 않게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OLED 스스로가 짧은 수명과 낮은 수율 등 기술적 난제(難題)를 극복하지 못해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CD 진영이 해상도, 두께 등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모바일 기기용 소형 디스플레이에서 빠른 기술적 발전을 이루면서 OLED의 시장 진입여지 마저 위축시켜 놓은 상황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OLED 산업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뿐 아니라 이미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주도권을 상실했던 일본 기업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삼성SDI, 소니,도시바/마쓰시타, 쿄세라, 스미토모, DNP(Dai Nippon Printing) 등 전자 기업뿐 아니라 화학 기업의 OLED 사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또 "OLED는 최근 짧은 수명, 대형화의 어려움, 낮은 수율에 따른 높은 제조원가 등 OLED의 상용화를 지연시켰던 기술적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OLED가 소형 디스플레이, 특히 임팩트가 큰 휴대폰용 시장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상용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도 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OLED 사업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삼성SDI(006400)의 경우엔 기존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해 노키아, 삼성 등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자사 핸드폰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 소니와 도시바·마쓰시타는 LCD TV, PDP TV 등 평판 TV 부문에서 높은 브랜드를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역시 우선적으로 하이엔드(High-end)급 틈새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는 OLED의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여부 결정될 듯 싶다"고 밝혔다.

예컨대 올해는 OLED에게 하이 엔드급 모바일 기기에만 채용됨으로써 단지 틈새제품에 머물것인가 아니면 주류(Main Stream)시장으로의 진입에 성공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란 얘기다.

최정덕 책임연구원은 "OLED는 말 그대로 포스트 LCD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며 "다만 OLED 업체들은 기술적 완전성과 소비자를 고려한 적기 출시 사이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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