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최대 전과’

러, 철수하면서 헤르손 유일 교량 및 발전소 폭파
9월 러시아 연방 영토 편입…2개월만에 우크라 수복 성공
  • 등록 2022-11-12 오전 11:20:41

    수정 2022-11-12 오전 11:20:4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크라이나가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수복했다. 헤르손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곳으로 수도 키이우 수성,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은 우크라이나 최대 전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파괴된 건물.(사진=AFP)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 군이 도시에 진입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서안까지 진군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인 세르히 클란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헤르손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철수하면서 다수가 드니프로강에서 익사했다. 러시아군은 후퇴 과정에서 헤르손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러시아군 일부는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군이 헤르손에 접근하고 있고, 특수부대는 벌써 도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령군의 위협과 억압에도 헤르손 주민들은 결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해방한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손주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수복이 이번 전쟁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유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헤르손을 점령했다. 지난 9월에는 헤르손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시작한 헤르손 철수 작전이 병력과 무기, 장비 손실 없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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