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민어·해신탕..`중복·열대야`엔 역시 `보양식`

(호텔나들이)특급호텔, 한·중·일 퓨전메뉴 선봬
완도 등 직접 재료공수..맛과 영양도 남다르네~
  • 등록 2012-07-28 오전 10:30:02

    수정 2012-07-28 오전 10:30:0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복`(中伏·28일)이다. 30도가 넘는 덥고 습한 기후가 연일 이어지면서 심신은 이미 지쳤다. 열대야로 밤잠마저 설치다 보니 기력은 더욱 떨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이 당기는 법.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원기를 북돋아주는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호텔 업계들도 진귀한 재료를 활용한 중복 맞이 한·중·일 다양한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나섰다.

예로부터 사대부들의 여름 보양식으로 명성을 얻었던 `민어`는 딱 제철.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비타민·칼륨·인 등 영양소도 고루 들어 있는 데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핵산 성분도 풍부해 인기다
.

(왼쪽부터)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클래식 500의 라구뜨, JW 메리어트호텔 만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카페 드셰프의 민어매운탕 등 특급호텔들이 마련한 다양한 보양식 요리들. (사진=각 사 제공)
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 500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라구뜨`는 복날 특선 메뉴를 기존 뷔페 메뉴에 추가해 선보인다.

특선 메뉴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대추, 밤을 곁들여 쩌낸 `매운 도가니찜`과 미네랄의 보고로 알려진 `전복죽`, 일본식 스테미너 `데리야끼 장어덮밥`이 그것이다.

가격은 성인기준 평일 점심 3만8000원, 저녁과 주말엔 4만9000이다. 라구뜨 보양 특선메뉴는 별도 추가 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8월20일까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내달 12일까지 경산남도 산청군과 손잡고 한방 전복장, 약선 연저육찜, 한방 장뇌삼 삼계탕, 한방 우족탕을 내놓았다. 청정 지역의 재료로 만들기 위해 총주방장과 셰프들이 전국을 돌며 직접 구매한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민어매운탕, 간장 양념 꽃게장, 야콘으로 만든 냉면, 각종 해산물과 닭고기, 수삼을 넣은 해물 보양탕 등을 준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도 중국 황실의 보양식 단왕예, 단귀비를 마련했다. 단왕예는 황제에게 바치던 소 우랑으로 만든 최고급 요리로, 전복, 해삼, 관자, 인삼, 송이버섯 등을 넣은 남자를 위한 음식이며 황비에게 바친 단귀비는 랍스터를 주 재료로 피부에 좋은 제비집, 진주가루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한식당 `온달` 역시 전복 삼계탕이라 불리는 ‘해신탕’을, 오골계, 전복, 도가니, 홍삼 등 각종 약재를 넣은 `진귀보양탕`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이는 자연산 민어탕은 매년 입소문난 여름철 스테디셀러. 완도 산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자연산 민어를 공수해 서울에서도 선도와 품질이 높은 민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팔래스호텔 ‘하일풍경’은 구기자, 오가피 등 한방재료로 만든 중국식 냉면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토종닭 육수에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올려 놓았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관계자는 “호텔들이 문턱을 낮추고 변신을 꾀하는 덕분에 호텔을 즐기는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다”며 “보양식의 경우에도 매년 이색적이고 희귀한 메뉴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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