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엄포에`…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 모든 암호화폐 활동 차단

바이두, 플랫폼상 암호화폐 관련 채팅방 2곳이상 폐쇄
텐센트, 위챗상 P2P 거래 및 관련 광고 등도 원천 차단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스 암호화폐 계좌 페쇄 조치
  • 등록 2018-08-28 오전 6:57:46

    수정 2018-08-28 오전 7:20: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보기술(IT)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소위 BAT가 공동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상에서 일체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바이두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소 두 곳 이상의 암호화폐 채팅방을 폐쇄했다. 타깃이 된 채팅방은 ‘Digital Currency Bar’와 ‘Virtual Currency Bar’라는 곳으로, 이들은 “관련 법과 규제,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이날부터 자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상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메신저서비스,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위챗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물론이고 개인간(P2P) 거래도 차단했다. 또 실시간으로 매일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도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이같은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모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차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124곳에 이르는 역외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의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는 기술”이라고 극찬한 가운데서도 암호화폐 거래나 암호화폐공개(ICO)만은 지속적으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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