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자살시도 아냐..정말 죽고싶은 기분이다"

  • 등록 2010-09-07 오후 3:59:46

    수정 2010-09-07 오후 4:01:53

▲ 최희진(사진=미니홈피)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작사가 최희진 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자살 시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죽고싶은 기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최희진 씨는 지난 6일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 씨는 그동안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는데 이날은 유독 많은 양을 복용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현재 최 씨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최 씨는 7일 오후 이데일리SPN과 전화통화에서 가장 먼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자살시도를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려고 한 건 아니지만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낙태설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기 자식이 소중하면 손주도 소중한 법이다"고 말하며 태진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 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태진아의 대응방법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표했다. 그는 "태진아가 최소한 양심은 살아 있어서 쿨하게 대인배답게 `서운했었냐`며 밥 한끼 먹고 대화로 해결하면 될 것을 계속 나를 무시하는 바람에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젠 그쪽(태진아 측)이 무시하면 무시할수록 내가 어떤 식으로 표출할지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입원소식을 듣고 태진아와 이루가 전화통화나 방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아울러 최 씨는 "의식을 회복하긴 했지만 간이 약물을 해독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아직 퇴원을 한 것은 아니고 퇴원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 씨는 지난 달 27일 전 남자친구였던 가수 이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가 자신에게 수모를 줬다고 주장하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렸고, 사실관계를 놓고 태진아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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