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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정작 중소기업에서는 R&D를 비롯해 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인력 간 눈높이가 맞지 않은데서 나온 것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서울대 1호 실험실 벤처기업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을 창업한 우리나라 1호 교수 기업인이다. 박 교수는 ‘국가CTO’(최고기술책임자)로 불리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단장(차관급)을 비롯해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회장과 포스코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이렇듯 부족한 중소기업 R&D 역량을 강화하는데 산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서 인력을 양성해보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인력난도 겪어봤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인력 간 눈높이가 다른 ‘미스매칭’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인력과 과업을 원한다고 대학 측에 제시하면 대학은 기업과 교수, 학생들 간 팀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제를 마친 후 인력은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에 입사하고 해당 기업은 인력 확충과 함께 초기 교육 등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이다. 기술 습득이 빠르고 글로벌 마인드가 갖춰진 청년 고용이 바로 그 해답”이라며 “이들을 키우는 게 바로 대학이고 이것이 산학협력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