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보험사 9곳의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또한 24조5409억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생명보험사 4곳의 2분기 순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하고, 매출은 8조9980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보사들의 실적 개선 주요인은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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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스피는 2분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의 다양한 증시 안정 정책과 더불어 ‘동학개미운동’ 등이 일어나면서 15일 현재(장마감 기준) 2201.88로 지난해 말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증시가 회복함에 따라 생보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도 대거 환급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경우 각각 1500억원 수준의 환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차량 이용량 감소와 보험료 인상 효과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약 88.1%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91.6%와 비교해 3.5%p 하락했다. 물론 4월부터는 교통량이 늘어났으나 지난해 보험료 인상한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줄어들면서 사업비가 줄어든 것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보사는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이슈와 사차익(위험률차익, 위험보험료와 실제 지급된 보험금과의 차이) 개선 등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손보사의 2분기 실적은 차보험 실적 개선과 사업비율 하락이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