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그럼에도 우린…" 방탄소년단 'BE'로 전할 새 이야기[종합]

9개월 만에 새 앨범 발매
"솔직한 앨범, 위로·공감되길"
"새 목표는 그래미 수상"
  • 등록 2020-11-20 오후 2:09:27

    수정 2020-11-20 오후 2:09:2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곱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상황 속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새 앨범 ‘BE’(Deluxe Edition)로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와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B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멤버 중 슈가는 어깨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들의 새 앨범 발매는 지난 2월 ‘온전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다룬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낸 뒤 약 9개월 만이다. 신곡 발표로 따지면 지난 8월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RM은 “할 수 있는 만큼 바쁘게 지내면서 새 앨범을 기획, 제작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진은 “앨범 작업을 즐겁게 했다”면서 “소풍 가는 것처럼 촬영장에 갔고, 곡도 저희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앨범을 작업했다. 그래서인지 현재와 나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진솔한 이야기야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녹여냈다. 지민은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의 규정이 없는 ‘BE’를 앨범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열린 의미를 주는 단어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앨범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으로 꼽힌 곡인 ‘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 곡이다.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RM은 “제목에서 짐작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와 뿌리가 같은 곡이면서도 결이 다르다”면서 “무게감 있으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진중하게 위로 메시지를 담았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만의 색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트랙”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수록곡 중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은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유닛곡이다. ‘스테이’는 RM, 진, 정국의 유닛곡이며, ‘스킷’ 트랙에는 멤버들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 발표 소식을 듣고 감격한 순간이 담겼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멤버들은 유닛곡에 대해 “새로운 분위기의 곡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3년여 만에 수록한 ‘스킷’ 트랙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마이크 틀어놓고 빌보드 핫100 1위를 처음했을 때의 순간을 정제되지 않게 담아냈다”면서 “당시 저희가 느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기획,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이번 앨범 작업 전반에 고루 참여했다. 이들은 앨범 준비 과정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RM은 “앨범을 만들면서 영상이나 작업 프로세스를 100%는 아니지만 러프하게 많은 분과 공유하고자 했다”며 “원래는 제작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는데 이번엔 비대면 상황에서 팬들과 같이 만드는 앨범이라고 느끼게끔 생각을 펼쳐나가는 과정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여한 정국은 곡의 진정성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찍은 영상이 뮤직비디오로 나온다고 하니까 신기하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앞으로 개인적으로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뷔는 앨범의 비주얼 총괄을 담당했다. 그는 “‘아미’ 분들에게 멋지고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멤버 분들과 ‘아미’ 분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멤버들의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과 일상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진은 “‘BE’는 저희가 1년 동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라면서 “많은 분이 ‘나도 그렇다’며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망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은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미’다.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성적을 얻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서 곧 있을 후보 발표에서 저희의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만약 ‘그래미’의 그룹 관련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래미 어워즈 7개 부문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입대 관련 질문에 대한 답도 꺼냈다. 진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정말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 하는데 (모두)병역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에 공개된다. 이들은 23일 열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다. 이들은 이 시상식의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부문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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